본격적으로 막 오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지난 27일 오전 8시 대한민국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의 막이 올랐다.

시카고총영사관 대체 투표소에서 국민 주권을 행사한 첫 투표자는 디어 필드에 거주하는 김인 씨.

김 씨는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이기에 투표권을 행사한다”며 “정당보다 공약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선택의 기준을 밝혔다.

이번 제22대 국선의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5개 나라(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재외 유권자수는 14만7천989명이다.

신고 신청 절차를 거쳐 명부에 오른 미 중서부 2,792명을 포함해 유권자들은 세계 어느 투표소에서든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중서부 지역의 재외투표소는 총 4곳. 공관 대체 투표소인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 추가 투표소인 미시간한인문화회관, 인디애나한인회관, 미네소타한인회관 등 장소가 중서부 지역의 재외투표소이다.

3곳 추가 투표소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운영된다.

투표를 위해서 사진이 부착된 본인 신분증 원본을 지참해야 한다. 국외부재자는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 등의 신분증 1본이 필요하다. 재외선거인은 비자,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확신 서류 원본을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

시카고총영사관의 우창호 선거영사는 “선거인별로 투표 용지의 수가 다르다”며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용지 1장만 받고, 국외부재자는 지역구, 비례대표 등 2장을 받게 된다. 국외부재자 중 재외국민으로 등록된 유권자는 비례대표 투표용지 1장만 받게 된다”고 전했다.

투표 첫날 두 번째 투표인으로 기록된 김정한 주시카고총영사는 투표 진행과 편의도모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제 21대 총선은 코로나 사태로 미국 중서부 지역의 재외투표가 취소된 바 있다. 당시 해외 거주 유권자 전체의 23.8만 투표한 결과를 낳았다.

8년 전인 2016년 제20대 국선에선 선거인 2,981명 중 1,377명이 투표해 46.2%를 기록했고 전체 재외유권자 투표율은 41.4% 였다.

제22대 국선 재외투표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면서 재외유권자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