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된 6만2천 피스 유리 돔 外 복원, 시카고 컬춰럴센터

[리드]
1897년에 문을 연 시카고컬춰럴센터가 새 단장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카고 다운타운 중심에 자리한 시카고컬춰럴센터.

시카고 만국박람회 개최 4년 후인 125년 전에 세워진 이곳은 본래 중앙도서관이었다가 1977년에 문화회관으로 용도 변경됐습니다.

음악회, 미술 전시회,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더불어 국가 정상과 같은 귀빈이 시카고를 방문했을 때 공식 환영만찬이 이곳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2011년 람 이메뉴엘 당시 시카고시장은 시카고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환영 만찬을 바로 이곳에서 열었습니다.

시카고총영사관도 한복 패션쇼, 음악회 등 여러 행사를 이곳에서 개최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시카고컬춰럴센터의 대복원 언론 선공개 행사

로리 라잇풋 시카고시장은 1천5백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1년에 걸쳐 역사적인 복원사업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리 라잇풋 시카고시장 – 1년에 걸친 아트 유리 돔과 실내 장식의 복원 끝에 이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생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이 프로젝트는 1천5백만 달러에 달하는 후한 지원금 서비스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번 복원작업이 집중 된 곳은 두 곳.

미국 남북전쟁의 북군 종군용사회 기념관과 로툰타홀입니다.

참전용사들의 만남의 장이었던 GAR 기념홀. 목각 천장과 조명, 대리석 벽, 창틀이 깨끗이 청소되고 복원됐습니다.

1930년부터 덮개로 덮여서 인조등으로 조명됐던 로툰다 유리 돔을 93년 만에 자연 채광의 원형으로 되살렸습니다.

[팀 사무엘슨 시카고 역사학자 – 부상하는 도시 시카고의 심볼과도 같은 문화회관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들을 불러 유리 돔을 디자인 및 도색했습니다.]

40 피트 너비의 스테인드 글래스 유리 돔은 당시 장식 예술로 뛰어난 명성을 자랑한 티파니사의 전문가들이 6만2천개의 유리 조각을 이어 만들었습니다.

시카고시는 컬춰럴 센터의 복원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많은 방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결혼식과 음악회, 사교모임 등 민간 행사를 위해 여러 공간도 대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컬춰럴센터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