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이 시카고엔 왜?

대한민국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시카고를 방문했습니다.

진선미 장관은 지난해 9월, 제7대 여성 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변호사 출신이며 제19, 20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1967년 전북 순창 출생, 성균관대 법학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진선미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제63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 한국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또 뉴욕 가정상담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고, 뉴저지 버겐 카운티의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헌화한 후 카운티장을 면담했습니다.

위안부 결의안의 주역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도 만났습니다.

지난 14일 오전, 진 장관은 시카고 지역의 여성 권익 단체인 여성 핫라잇 ‘캔윈’을 찾았습니다.

[진선미 장관 – 누군가는 이 기관의 활동 때문에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삶을 붙들고 살아가면서 피해자에서 회복해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그런 치유자로 그렇게 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는 거라서 남들이 몰라줘도 누군가는 알고 있고 그것이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지영주 캔윈 사무국장은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으며, 정혜윤 교육담당자는 미국 내 여성 인권 이슈의 동향을 설명했습니다.

진 장관은 여성가족부의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과 시카고 캔윈의 다민족 서비스에서 공통분모를 찾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 캔윈 측은 한국의 유사 기관과의 교류와 연대가 확대되도록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어 진선미 장관은 유권자 단체 KA보이스와 시카고 평통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고 시카고 총영사관에서 제시 잭슨 목사를 만났습니다.

인권운동가인 잭슨 목사는 북한과의 회담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초입부터 강조했습니다.

[제시 잭슨 목사 – 문제인 대통령이 참여하지 않는 회담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진선미 장관은 미국 정치권에서 잭슨 목사가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선미 장관 – (미국 내)불안감을 가라앉히고 정말 이것이 북미관계가 계선되고 종전선언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의 평화이고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그런 미국의 여론을 형성해주시는 것…]

진 장관과 잭슨 목사의 회동의 주제는 인권이 아닌 북한이었습니다. 잭슨 목사는 시종 한국을 재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국의 여성 가족부 장관과 미국 인권운동가의 이번 만남은 상징적인 의미에서 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저녁에 진 장관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코윈의 시카고지부를 만났습니다.

[질문: 오늘 어떤 부분 인식을 같이 하셨고, 또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질문: 여성평등과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해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한국의 현직 장관이 시카고를 방문한 것은 2012년 시카고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김성환 외교부장관 이후 7년만입니다.

현직 여성가족부 장관이 시카고에서 다양한 한인 단체들과 소통하며 이민사회의 권익신장활동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