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시카고 아시안팝업시네마 영화제 ‘최우수 성취상’ 수상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10.8. 3:45pm

배우 이선균이 7일 시카고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안팝업시네마 영화제(APUC)에서 ‘최우수 성취상’ (Excellent Achievement in Film)을 수상했다.

이선균은 APUC 폐막작 ‘킬링 로맨스’의 주연 배우로서 이원석 감독과 함께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한 후 수상식에 자리했다.

시카고시 영화위원회의 조나 자이거 부위원장은 이선균에 상을 수여하면서 “예술영화, 로맨틱 코미디는 물론 ‘기생충’과 같은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대작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객과 스토리 텔러들에게 감명을 전한 이선균의 연기활동을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이 상이 어떤 특정한 작품이나 역할이 아닌, 연기하는 동안 필모그래피를 헛되지 않게 잘 쌓아왔다고 주시는 것 같아 저에게는 더욱 뜻 깊고 의미 있는 상”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원석 감독, 소피아 웡 바치오 영화제 위원장, 이선균 배우

아시안팝업시네마 영화제는 2015년 시카고에서 출범, 미국 중서부에 아시안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영화 페스티벌(연 2회 개최)이다. 올해는 이선균 주연의 ‘킬링 로맨스’를 포함 한국 영화 4편과 홍콩, 일본, 대만, 몽골, 이란 등 7개 나라의 영화 22편을 선보였다.

이선균이 수상한 최우수 성취상은 APUC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한국 배우 이선균과 홍콩 배우 곽부성만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APUC에서 한국 배우가 수상한 것은 두 번째. 앞서 2020년 영화 ‘종이꽃’으로 배우 안성기가 ‘커리어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소피아 웡 바치오 APUC 위원장은 “아카데미상과 美배우조합상에 빛나는 ‘기생충’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통해 사랑을 받는 이선균이 APUC에 자리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APUC에서 250편 영화가 상영되고 수많은 유명 감독과 인기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오스카 수상 작품의 영화인으로는 이선균이 유일하다.

이선균은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연기가 ‘삶에 주어진 숙제’로 동력과 양식이 되었다고 말했는데, 이 순간 생각하면 연기는 마치 ‘일기’와 같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것에 대해 받은 것이 이번 상이라면 또 다른 일기를 잘 써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뉴스매거진의 배우 이선균 단독 대담 인터뷰는 내일(9일) 방송된다.

<사진=박원정 PD>

폐막작 ‘킬링 로맨스’ Q&A
질문에 답하는 이선균
론 팔조네 컬럼비아대 영화과 교수가 진행하는 질의응답
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
뉴스매거진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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