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인터뷰] 시카고크리스챤코랄 제10회 연주회,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시카고크리스챤코랄(Chicago Christian Chorale)이 오는 19일 시카고언약장로교회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용함 예술감독을 인터뷰했다.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의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는?

1779년에 작곡된 Mass no.15 C major K.317은 잘츠부르크에서 작곡한 전례미사 11개 작품 중 하나. 부활절 미사에 초연 되었으며 왕관을 씌우는 행위가 연상된다고 하여 ‘대관식 미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어떤 뜻으로 선곡하였는가?

시카고 크리스찬 코랄은 이번 10회 정기연주회가 단순히 관객에게 들려주는 ‘연주회’가 아닌 합창단과 관객이 모두 함께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메세지를 준비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라는 질문을 놓고 기도하던 중 복음을 전달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 가장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하나님과의 소통으로부터 단절된 이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다시 돌이킬 수 있다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과 단절된 가운데 왕 삼았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우리 주님께 왕관을 씌워드리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대관식 미사를 선택하였다. 연주회에 오는 사람들 중 단 한 사람 만이라도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주께 돌이킬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더불어 연주하는 곡들은?

하나님이 너를 엄청 사랑하신대 (황다은 작곡, 김재훈 편곡)
Come to me (Dan Forrest 작곡)
눈을 주님께 돌려 (Helen H. Lemnal 작곡, 김기영 편곡)
예수님을 믿으면 (최정연 작곡)
믿음으로 우리는 (이용함 작곡, 김재훈 orchestration)
찬양의 심포니 (Jon Mohr and Randall Dennis 작곡, Bob Krogstad 편곡, 김재훈 orchestration)

시카고크리스챤코랄을 소개해달라

시카고 크리스찬 코랄은 2010년 2월에 창단되어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선교하며 주님이 주신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합창단이 되기 위해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 총 42명의 단원(한인 35명, 미국인 7명)으로 구성돼있다. 매년 1차례 정기연주회 외에도 찬양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느곳이든 달려가 찬양하는 합창단이 될 것이다.

이용함 예술감독은 왜 합창음악을 추구하는가?

합창은 서로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나의 소리를 다른 사람의 소리에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단원 모두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합창에 임할 때 비로소 듣는이들 뿐만 아니라 합창단원들 모두가 하나됨을 경험할 수 있다. ‘협동’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합창이야말로 ‘협동’, ‘협력’의 진수를 보여주는 음악 장르이고 다른 말로는 이 덕목들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음악 장르이다. 나는 이 ‘하나됨’을 늘 갈구하는 음악인이고 지휘자로서 그의 해석을 통해 연주되는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기독교인으로서 모든이들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격려하고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믿는다. 이것이 내가 합창을 사랑하고 합창음악을 추구하는 이유이다.

이용함 예술감독의 프로필

경희대학교 작곡과 졸업
육군 제 28사단 군악대장(지휘장교) 역임
University of Wisconsin-Milwaukee 합창지휘 전공 석사
현 노스필드 장로교회 Music Director
현 시카고 크리스찬 코랄 Artistic Director/Conductor
현 Director of Choral Activities at University of St. Francis, Joliet 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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