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곡예비행, 美해군의 ‘블루엔젤스’를 만나다.

시카고를 찾아온 미해군의 특수비행단 블루엔젤스를 뉴스매거진이 단독 인터뷰했다.

해군이 1946년에 창설한 블루 엔넬스는 매해 30개 이상 도시에서 60회에 달하는 시범 비행을 선보인다. 누적 관객 수 5억 명을 자랑한다.

블루엔젤스는 시카고 에어 & 워터쇼의 인기 공연팀이다.

블루엔젤스를 만난 곳은 에어쇼의 중심인 시카고 노스 에브뉴 비치에서 50마일 떨어진 인디애나주 게리 국제 공항이다. 연습 비행을 위한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블루엔젤스의 파일럿인 벤 월번 중령은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에어쇼에 참가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특수비행전대이다. 75주년을 맞아서 특별하며 항공기로 수퍼 호넷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블루엔젤스가 도입한 4.5세대 전투기인 F/A-18 수퍼 호넷은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도 위용을 자랑한 바 있다.

20세기 후반을 풍미한 F/A-18 호넷을 개량해 제작한 것으로 최고 속도는 마하 1.8, 대당 가격은 9천830만 달러이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 전폭기이다.

월번 중령은 “수퍼 호넷은 호넷과 유사하지만 25% 더 커진 규모”라며 “그만큼 더 큰 엔진의 힘으로 더 길게 비행 시범을 선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루엔젤스는 보통 20여 장면에 달하는 곡예비행 시범을 선보인다.

가장 난이도와 완성도가 높은 것은 단연‘다이아 몬드 360’. 6대 편대의 기체 간 거리가 단 18인치이다.

월번 중령은 “매우 가까운 거리”라며 “실제 비행기를 조종하면 더 가깝게 느껴진다. 팀으로서 우리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는 환상적”이라고 전했다.

블루 엔젤스에 선발되는 조종사는 총 10명. 상당수가 1급 조종사 학교인 ‘탑건’ 출신이다. 125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기록 보유는 기본이다.

해군의 블루엔젤스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대부분의 조종사들은 최고의 영예로 여긴다.

“어린 시절부터 블루엔젤스는 꿈이었다. 7살 때 블루엔젤스를 처음 보고 동경하던 것을 기억한다. 블루엔젤스는 물론 해군을 통해 국가에 이바지하고 싶었다. 국가와 해군, 해군 항공에 대한 나의 열정을 관람객들에게 나타내며 어린이들에게까지 감명을 준다는 것은 큰 자긍심이 된다.”- 벤 월번 중령

블루 엔젤스는 ‘비행 시범을 통해 지역 사회에 다가가고 훌륭함을 추구하는 문화와 국가에 이바지하는 정신을 전파하겠다’는 강령을 내걸고 있다.

박원정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