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표' 재외투표 시작···시카고 투표소 차질없이 진행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5.5.20 8:45am

제21대 대한민국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가 오늘(20일)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지역시간에 맞춰 열리고 있다.

미국 내 재외선거는 주미 한국대사관을 비롯 시카고, 뉴욕, LA 등 9개 총영사관을 포함한 총 37개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올해 재외선거 등록 유권자(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는 총 25만8254명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4만여 표 차이로 당선된 것을 고려하면 재외국민 투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미국 내 유권자 수는 5만3377명으로 국가별 수에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13개 주의 유권자는 총 5,301명(명부 등록 기준)으로 집계됐다.

중서부 지역에는 총 4곳의 재외투표소가 마련됐다. 시카고총영사관의 대체 투표소인 일리노이주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종합복지관에서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 엿새간 투표를 할 수 있다. 추가 투표소인 미시간한인문화회관과 인디애나한인회관, 미네소타한인회관은 오는 22일부터 3일간 운영된다.

오늘 오전 8시, 시카고 지역의 투표소는 차질 없이 문을 열고 유권자들을 맞이했다. 첫 투표자는 한국 귀국길에 투표소에 들른 40대 남성 주재원이었다.

현재 시카고 공관 대체 투표소에서 약 7~8명의 선거 요원이 근무 중이며 정당별 참관인 3명(국민의힘 2명, 더불어민주당 1명)이 현장에서 투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우창호 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영사는 오늘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며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재외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뉴스매거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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