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위해 ‘취업 설명회’
미국 내 한국 유학생 수는 대략 7만 명, 중국, 인도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중서부 지역엔 1만 4천명이 있습니다.
한국 내 청년 취업률도 매우 낮은데, 미국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이민 강경책으로 유학생들의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청년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카고 총영사관이 취업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어제(23일) 일리노이대학 UIC에서 열린 행사에는 동대학 재학생을 포함한 시카고 지역 학교의 학부, 대학원생 등 3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홍민의 영사 – 시카고에 거주하는 저희 한인 동포,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한인 유학생들을 위해서 어떻게 전략적으로 취업을 할지, 취업 노하우나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겠금, 보통 학생들이 경험이 없으니까 그런 전문가 헤드헌터들도 모시고 또 실제로 취업을 전문 직종에 취업하신 분들을 직접 초대해서 실질적인 사례를 생생하게 들어보는 자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최용준 P&J 서치그룹 이사는 리크루터를 활용하라고 강조하고 단 7초 노출되는 이력서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인턴쉽 과정을 2개 이상 수료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최용준 – 여러분이 전공한 것과 관련 분야에서 인턴쉽을 하십시오.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된 일에서 인턴쉽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기업 에보트에서 중역을 역임한 에스더 양 박사는 거대한 이윤 창출 집단인 기업에서 협업과 소통 능력을 배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에스더 양 : 사람들과 함께 일하십시오. 소통을 해야 합니다. 해외 태생의 직원으로서 영어 구사력을 다듬어야 합니다.]
유학생 관련 이민법 동향과 영주권 취득 절차를 설명한 김영언 변호사는 자신의 학력보다 낮은 수준의 교육기관에 등록해 체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도 설명했습니다.
[김영언 – 영주권 프로세스가 조금 길어져서 F-1 비자를 계속 유지하고 싶거나, 어떤 이유로 학생신분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분은 수준이 조금 낮은 학교에, 학원 같은 학교에 ‘트랜스퍼’ 1-20를 다니던 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함으로써 신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장호 경제인협회 회장은 자신의 시카고 금융기관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주체적인 파트너 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고 최주영 스파이시 트라이브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나눴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을 들었습니다.
[김병호 UIC 학부생 – ‘미국언니’ (최주영)씨께서 해줬던 강연이 좀 와 닿았고, “행복은 먼저 찾아오지 않는다. 직접 움직여서 능동적으로 해야 찾아온다”라고 해줬던 말이 좀 뜻 깊었습니다.]
[김나연 UIC 학부생 – 졸업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급하거나 독촉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이니까, 준비하기에 더 시간이 남은 만큼 잘 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유익하게 들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
참석자들은 설명회에 이어 개별상담과 네트워킹 자리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같은 날인 어제, 코트라 주관으로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 샴페인에서 청년 취업 멘토링 행사가 열렸습니다. 또 내일은 디트로이트에서 총영사관 주최로 자동차 산업 관련 취업 박람회가 개최됩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