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한인 이민자보호교회 창립한다
‘교회가 여러분의 피난처가 되겠습니다’
시카고에 이민자보호교회가 세워진다.
이민자보호교회는 일반적인 모습의 교회가 아니다. 체류신분상 서류미비자를 비롯해 어려움에 처한 이민자들을 돕는 운동이며 기독교계의 사회정의 네트워크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중남미계 난민 및 이민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며 시작된 이민자 보호운동(sanctuary movement)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경책으로 서류미비자 단속이 강화되고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면서 미주 한인사회로도 이어졌다.
2017년 3월, 추방 위기에 놓인 한인 이민자를 보호하기 위해 뉴욕교계와 시민단체가 연대해 미주 한인사회의 첫 이민자보호교회를 조직하고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기획위원장 손태환 목사)는 오는 5월 31일에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 6개 교회가 뜻을 함께한 가운데 27일 온라인 설명회를 갖고 회원교회 조직을 확대할 전망이다. KA보이스와 여성핫라인, 하나센터도 협력기관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김성민, 박성철, 이창환 변호사가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
손태환 시카고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은 “앞으로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과 지원을 제공하고 협력단체들과 연계해 세미나(복지, 법률, 가정폭력 등)를 열기도 하며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법률상담과 소식지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활동 방향 및 계획은 뉴욕이민자보호교회 기획위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와 창립예배를 통해 알려질 전망이다.
시카고의 이민자보호교회 조직에 동참한 조선형 시카고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는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이제 이민자보호교회라는 새로운 테두리 안에서 연합하며 함께 한인사회를 섬기고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웃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이자 통로”라고 강조하고 사역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손식 KA보이스 대표는 “커뮤니티 차원의 대응을 준비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이민정책들과 반이민정서속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지켜나가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 한인 7명 중 1명이 서류미비자로 추산될 정도로 이민신분의 어려움에 당면한 한인들이 적지 않다. 많은 이들이 자신 또는 가족의 상황을 타인에게 알리지 않고 두려움 속에서 이민단속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이민자보호교회는 교계와 한인단체들의 조직적인 지원을 토대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성경 시편 12:5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업데이트: 2020년 5월 19일 오전 11시 55분)
[행사 일정]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온라인(Zoom) 설명회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
등록: https://bit.ly/chicago-sanctuary
시카고 이민자보호교회 창립예배 – 온라인(Youtube Live)
2020년 5월 31일 일요일 오후 5시
youtube.com/c/순복음시카고교회
문의: 손태환 시카고이민자보호교회 기획(TF)위원장
heavenlyseed@gmail.com
<2020년 5월 18일 현재 참여 교회>
살렘교회 (김태준 담임목사)
샴버그한인교회 (박시몬 담임목사)
순복음시카고교회 (김판호 담임목사)
시카고기쁨의교회(손태환 담임목사)
시카고예수사랑교회 (조선형 담임목사)
한마음 성공회교회(주인돈 담임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