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조한 참여, 일리노이 예비선거의 결과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2020 대선 예비선거가 일리노이에서 치러졌다. 예상대로 참여는 매우 저조했다. 어제 158만 여 명이 투표해 지난 2016년 예비선거와 비교하면 45%를 밑도는 참여율을 나타냈다.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투표의지가 위축되었는데도 일리노이주는 ‘부재자’ 우편투표 기간 연장을 허가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조지아, 켄터키, 루이지애나, 메일랜드, 오하이오 등 주는 부재자투표 기간을 길게는 6월까지 연장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의 안전지침 때문에 시카고 지역 200개 투표소를 뒤늦게 옮겨 큰 혼란을 초래했다고 시카고선거관리위원회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일리노이 예비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1만 623표, 59% 득표로 36%, 55만4천563표에 그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바이든은 같은 날 열린 아리조나, 플로리다 선거에서도 승자가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94%를 얻어 4%를 모은 로키 데 라 포엔테에 압승을 거뒀다.
한인과 친숙한 관계를 쌓고 있는 인도계 라자 크리쉬나무르디 연방하원의원은 8지구 민주당 경선에서 80%를 얻어 승리했다. 공화당 경쟁자가 없는 크리쉬나무르디 연방의원은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초의 아시안 주하원의원인 테레사 마 의원은 2지구 민주당 경선에서 67%인 8,659표를 얻었다. 역시 공화당 출마자가 없어 당선이 확정적이다.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는 네이퍼빌과 시세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의 주민투표에서 50% 후반대의 찬성표 득표율로 통과되었고, 비디오게임과 세금인상도 폭스 레이크, 피오톤 등 여러 지역에서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2020년 대선의 본 선거는 오는 11월 3일에 열린다.
<박원정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