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 할리 김 일리노이 회계감사관 후보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사진: 세리나 K.

할리 김 레익카운티 재무관이 17일 중간선거의 일리노이 회계감사관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지역구 선거를 넘어 일리노이 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일리노이 서열 5위의 공직 회계감사관- 선거에 도전했다.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4자 경선에서 27만608표(24.45%)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쳐 낙선했다. 민주당 회계감사관 후보로는 38만2,365표(34.55%)를 얻은 마가렛 크로크 일리노이 주하원의원이 잠정 확정됐다.

할리 김은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과 승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감사를 표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천명했다.

[할리 김 – 이 캠페인을 시작할 때, 저는 주 전역에서 사람들을 모아 서로 다른 지역, 다른 배경,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연합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루가 끝나고 조용히 돌아볼 수 있는 순간마다, 저는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캠페인이 내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이 될 수 있을까?”

저는 ‘우리가 정치에서 더 많이 보길 바라는’ 그런 선거 캠페인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거 캠페인 말입니다. 일리노이 주민들이 그들의 리더에게서 마땅히 봐야 하는 선거 캠페인, 그들을 대표하며 그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선거입니다. 저는 선거 여정에서 저희 캠프 사람들과 방문한 커뮤니티에 말했습니다. “할리 김 팀에는 모두의 자리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캠페인을 믿어주시고 저와 함께 이 여정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은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할리 김이 가족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세리나 K | 뉴스매거진)

이번 선거에서 할리 김은 레익카운티를 비롯해 일리노이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카운티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유권자 인구가 밀집된 쿡 카운티와 듀페이지, 윌 카운티 등 핵심 지역에서 표심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할리 김은 지난해 8월 4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약 7개월간 선거운동을 이어왔다.

실무형 재정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우며 투명성, 개혁, 효율성, 노동 친화 정책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선거의 밤 행사에 참석한 수잔나 멘도사 현직 일리노이 회계감사관은 할리 김의 긍정적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수잔나 멘도사 – 할리 김은 첫날부터 긍정적 경험의 선거 캠페인을 펼쳤으며 그 방향에서 단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진정한 자신을 드러냈습니다. 사랑스럽고, 즐겁고, 똑똑하며, 유권자들에게 유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단 한 카운티가 아니라 일리노이 주의 102개 모든 카운티에서 말입니다. 오늘 밤 결과를 보시면, 할리 김이 이번 경선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카운티를 승리로 이끌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불행히도, 많은 카운티는 쿡 카운티처럼 충분한 표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할리 김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녀는 회계감사관이라는 자리가 주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임을 알고 102개 모든 카운티의 유권자와 소통하는 데 온 마음과 영혼을 쏟았습니다. 저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또한 7선 의원을 역임한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도 할리 김의 도전을 높이 평가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마크 김 – 그동안 한인 정치인 가운데 선출직으로 성공한 인물은 250명이 넘고 미국의 절반이 넘는 주에서 한인 정치인이 배출됐습니다. 그러나 할리 김과 같이 주 전체를 대표하는 선거에 도전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이번 결과는 아쉽지만 연방과 주 차원에서 존재해온 장벽을 넘어 도전이 이어진다면 더 많은 후보가 등장할 것이며 미국 내 한인 사회의 미래도 밝을 것입니다.]

할리 김 선거캠프 사람들 (사진=세리나 K | 뉴스매거진)

할리 김은 11월 본선거에서 선출될 회계감사관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할리 김 – 제가 이 선거의 길 위에서 보낸 모든 날들을 통해 얻은 교훈은 다음 감사관이 누가 되든 일리노이 주의 102개 모든 카운티를 대표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단 한 곳이 아니라 주 전체의 모든 사람을 위해서 말입니다.]

박원정 – 일리노이 회계감사관 선거에 당차게 도전한 할리 김의 225일 선거 여정은 오늘로 막을 내렸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 등장하는 할리 김 (사진=세리나 K | 뉴스매거진)
뉴스매거진 카메라와 할리 김 지지자들 (사진=세리나 K | 뉴스매거진)
할리 김의 한인 지지자들 (사진=세리나 K | 뉴스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