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열린 PBR 세계 황소타기 대회, 마르코 리조 우승
2025 세계황소타기(PBR) 시카고 대회가 12월 20일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극적인 결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 라이더 마르코 리조로, 그는 두 차례 ‘PBR 올해의 황소’로 선정된 악명 높은 맨 헤이터(Man Hater)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개인 통산 첫 PBR 우승을 차지했다.
리조는 주말 내내 단 한 번도 떨어지지 않는 완벽한 3-for-3 성적을 기록하며 챔피언십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승 라운드에서 그는 90.25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라이딩으로 경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리조는 금요일 밤 열린 1라운드에서 85.3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고 이어 2라운드에서는 황소 스윗 액션을 상대로 83.95점을 받아 연속 성공을 이어갔다.
두 라운드 합산 성적에서 그는 에두아르두 아파레시두에 이어 2위로 챔피언십 드래프트에 나섰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아파레시두가 황소 ‘아메리칸 메이드’를 선택한 반면, 리조는 모든 것을 걸고 맨 해이터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직으로 솟구치며 고득점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맨 해이터는 라이더에게는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장 큰 보상을 안겨주는 황소로 알려져 있다.
리조가 8초 버저를 울리자 유나이티드 센터는 말 그대로 폭발했다.
같은 시간 인근 솔저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베어스의 극적인 연장전 승리 함성과 맞물리며, 시카고 도심 전체가 스포츠 열기로 들끓는 밤이 연출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아파레시두는 역전을 위해 88.6점이 필요했지만, 88.3점에 그치며 리조가 불과 0.3점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리조는 중계 인터뷰에서 “토요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성경 구절을 읽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는 사람은 하나님과 부모님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 우승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고향에서 지켜보고 있을 가족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리조는 세계 랭킹 2위로 도약하며 선두 달튼 캐설을 불과 6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캐설은 이번 시카고 대회에서 1-for-2 성적에 그치며 챔피언십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뉴욕 매버릭스 소속 레안드로 잠폴로 역시 3-for-3 성적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상위 5위에는 파울루 에두아르두 호세투와 카이든 라우드가 이름을 올리며 세계 랭킹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도심 실내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PBR 시카고 대회는 극적인 드라마와 인간적인 서사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Unleash The Beast 투어는 다음 일정으로 1월 2일부터 3일까지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리는 PBR 보스턴 대회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