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허재은 시카고한인회장

새해를 맞은 소감이 어떻습니까?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이 한 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날씨는 좀 추웠지만 미시간 호수에 나갔었습니다. 개인적인 소망과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는데 올해는 특별히 남달랐습니다. 우리 시카고 한인 동포들을 위한 기도와 기대를 안고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내년 이맘때 다시 만났을 때 더욱 건강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한 해를 보낼 것을 다짐하고 왔습니다.

2026년에 시카고한인회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다가오는 삼일절 기념식에는 단체장 상견례를 겸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일절 기념식에 앞서 여러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미래를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광복절 기념식 또한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인 동포 전체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체육대회나 야유회와 같은 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모두가 함께 모여 즐겁고 희망찬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가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컨퍼런스가 계속될 것입니다. 해마다 참가 인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 동포사회에서 자라나는 차세대 꿈나무들이 전통과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연말에는 송년회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도 연말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성황리에 마쳤는데 올해는 또 어떤 방식으로 기획해 더욱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 될 수 있을지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37대 한인회가 출범하면서 새롭게 만든 부서도 있습니다. 바로 ‘외교정책위원회’입니다. 미국 주류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소통의 창구를 넓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활동은 올해 더욱 활성화될 것입니다. 한인 밀집 지역의 시장들도 만나고 각종 컨퍼런스를 통해 서로의 현안을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것입니다.

3년째 이어오고 있는 한인 밀집 지역 경찰서 방문도 반드시 지속할 계획입니다. 지난 3년간 진행하며 느낀 반응과 성과가 매우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이 활동은 더욱 확대되고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경찰서나 소방서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매년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도 올해 역시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재외동포청과 자매결연 도시인 부산시 등 여러 기관을 방문해 기관장들을 만나고 동포사회의 소식을 전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한인회장을 맡으며 여러 단체의 행사나 취임식 등 다양한 초청을 받고 있으며 항상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계와 비즈니스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을 만나며 이분들과 함께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계속 가질 것입니다. 또한 수년간 이어오고 있는 어르신 아파트 방문과 양로원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나누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 중장년층 어르신 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한인사회를 만들고 그 중심에 한인회가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인회관 리모델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한인회관 리모델링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그동안 최은주 이사장님을 중심으로 건물관리위원회에서 정말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우리에게 이런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기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인회관에는 여러 개의 방이 새로 마련되었으며 이를 함께 사용할 단체나 업체도 찾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한인회관을 잘 활용하며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한인회관은 동포 여러분 모두의 공간입니다. 누구나 마음 편히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약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중형 크기 회의 강당이 마련되어 있어 소규모 컨퍼런스와 각종 모임 동호회 활동도 가능하며 다양한 주제로 동포들을 위한 교육과 컨퍼런스를 진행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 동포 여러분이 더욱 친근하게 찾아오시고 편안하면서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한인들께 전하는 새해인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카고 한인 동포 여러분 지금은 누구나 AI의 시대가 왔다고 말합니다. 앞으로는 양자컴퓨터의 시대까지 다가온다고 하니 그 변화의 폭이 참으로 큽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삶을 더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들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이 있습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려운 이웃도 있고 형편이 나아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 동포들이 서로를 돌아보며 함께 나아가는 단합된 한인사회가 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힘차게 나아가 내년 이맘때 우리 모두가 기쁨으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박원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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