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시카고 ‘왕은 없다’ 시위, 25만명 참가
사진=박원정 PD
미 전역과 해외, 총 2,600 곳에서 동시에 열린 ‘왕은 없다’ 시위에 7백만 명 이상의 인파가 참가한 가운데 시카고에서 열린 집회에는 추최 측 추산 25만 명이 모였다.
공화당 지도층은 이번 시위를 “미국을 증오하는 집회”라고 비난했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 정부의 권위주의적 폭정에 항거하고 미국의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애국적 투쟁”이라고 외쳤다.
‘Hand Off Chicago(시카고에서 손 떼라)’ 제하의 시카고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 파병을 거부하고 이민단속국(ICE)의 철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18일 정오 시카고 그랜트파크 버틀러필드에서 시작된 집회는 미시간애비뉴와 웨커드라이브, 클라크길 등 도심 주요 거리를 행진한 뒤 오후 4시경 출발지로 돌아왔다. 시카고 경찰은 이날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시장은 “여러분, 민주주의를 지킬 준비가 되었습니까? 파시즘과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까? 권위주의를 영원히 끝장낼 준비가 되었습니까? 전 세계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외치십시오. No Kings!(왕은 없다!)”고 강조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오늘 우리는 미국의 건국 이래 지켜온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 어떤 형태의 폭정이라도 양심 있는 사람들이 맞서야 한다는 믿음을 바로 이곳 시카고에서 우리가 보여줄 때입니다.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전미자유인권연맹(ACLU), 서비스직노동조합(SEIU), 시민참여단체 무브온(MoveOn), 인디비저블(Indivisible) 시카고 지부 등 전국 및 지역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주최 측은 시민의 권리와 민주적 가치 수호를 위해 계속해서 평화적 저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이름인 ‘노 킹스’는 대통령이 군주처럼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거부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참석자들은 ▲“왕좌도, 왕관도, 왕도 없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권위주의를 거부하라” ▲ “ICE는 물러가라” ▲ “이민자를 보호하라” ▲”경제 및 민생을 개선하라” ▲“평화적 저항” 등 구호를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