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주지사와 존슨 시장, “주민 위협, 즉각 중단하라”

제이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지난 주말 시카고와 교외 지역에서 벌어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의 강경 진압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ICE와 CBP 요원들이 무고한 주민들을 위협하고 지역사회에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의 행위는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시카고 인근 프랭클린 파크에서 발생한 ICE 총격 사망 사건과 브로드뷰 지역 시위 진압 사례를 언급하면서 “연방 요원들이 평화적 시위대와 언론인들에게까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했고, 단지 피부색과 억양만으로 시민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DHS는 이 상황을 ‘범죄자 체포’라고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타말레 장수와 배달원,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는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혼란과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리노이 주방위군은 ICE나 CBP를 돕지 않을 것”이라며 “군은 주민을 억압하는 도구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모든 주민은 신분과 관계없이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연방 정부가 우리 마을과 도시를 전쟁터로 만드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시장은 “일요일 도심에서 목격된 상황은 시민과 가족, 방문객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행위였다”며 “거리 상인과 건설 노동자들이 단순히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었음에도 과잉 무장 요원들에게 위협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어린 소녀가 가족의 통역을 시도하며 체포되는 장면을 언급하며 “이는 안타까운 일이며 연방 요원이 임무 수행이 아닌 공포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면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을 따르고 있고, 헌법에 부합하며, 체포 영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얼굴을 가릴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존슨 시장은 이번 사태를 정치적 목적과 권력 확대를 위한 시도로 규정하며 “대통령은 ICE와 주 방위군, 미군 등을 동원해 도시를 군사화하려 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 공포를 심어 더 많은 연방 요원을 보내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시장은 시민들에게 휴대폰으로 상황을 기록하고 법 집행 과정에서 불법적 행위가 발생하면 이를 신고하며, 주변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 달라고 촉구했다.

존슨 시장은 “도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공간이어야 하며 정치적 목적을 위한 군사적 개입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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