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를 만나다 - 디즈니 뮤지컬 <미녀와 야수> 25년만의 북미투어

1994년 초연이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장기공연, 뮤지컬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가 시카고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매거진이 공연장을 방문해 주연배우들을 만나봤다.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의 ‘뮤지컬’이 25년 만에 북미 투어를 단행하며 시카고를 찾았다.

1994년 초연된 이 작품은 뮤지컬계 역사상 10번째 장기 공연이란 기록을 세우며 2004년 한국 라이선스 공연을 포함 전 세계 누적 매출 17억 달러에 달하는 인기작이다.

공식 개막을 시카고에서 장식한 이번 북미 투어, 내년 중반까지 30여 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뉴스매거진이 공연의 주인공, 벨 역의 키라 벨 존슨을 만났다.

박원정 PD: 이번 북미 투어에서 뮤지컬의 주연을 맡은 기분이 어떤가요?

키라 벨 존슨: 정말 믿기지 않아요. 벨이라는 역할은 항상 제 꿈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이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했거든요. 이 뮤지컬도 정말 좋아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세 번째로 출연했던 뮤지컬이기도 하고요. 노래도 좋아했고, 언젠가는 벨 역할을 맡게 될 거라고 항상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큰 규모로 디즈니와 함께 하게 되다니… 정말 믿기지 않아요.

박PD: 벨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존슨: 저는 벨의 친절함과 용서를 정말 존경해요.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이죠. 그리고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것.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요. 이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가치고, 세상도 그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벨은 그런 점에서 정말 훌륭한 본보기예요. 첫인상 너머를 들여다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죠.

박PD: 사람들은 아름다움에 대해 다양한 정의를 갖고 있죠. 지금 이 시점에서 본인 안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찾고 계신가요?

존슨: 제 안에서요? 음… 정말 좋은 질문이네요. 저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해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고, 현재에 집중하면서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거예요. 각자가 정의할 수 있는 거죠. 저는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대화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느껴요. 그리고 고요한 순간뿐 아니라 혼란스러운 순간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해요. 저는 인간 자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벨 역의 키라 벨 존슨 (photo: Matthew Murphy ©Disney)

벨의 파트너인 야수 역을 맡은 배우 퍼기 L. 필립을 만나 그의 이야기도 들었다.

퍼기 L. 필립: 야수는 겉으론 괴물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는 인간성을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모든 면을 다 담고 있는 인물이죠. 그는 아주 복잡한 인물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누구나 공감하고 좋아하게 되는 인물이에요. 그 안에는 우리 모두가 지닌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비스트를 보면, 자신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죠. 비록 비스트 자신은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더라도 말이에요.

퍼기 L. 필립 (photo: Matthew Murphy ©Disney)

이번 2025 북미 투어는 작곡, 작사, 대본, 연출, 무대, 의상, 조명 등 원작 제작진이 다시 뭉쳐 원작의 감성과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무대 기술과 새로운 감각을 더한 리메이크 형식으로 제작됐습니다.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이번 공연은 사랑, 성장, 용서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담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총 러닝타임 2시간 30분이며, 8월 2일까지 시카고 캐딜락 팰러스 극장에 오른다.

티켓 및 정보: www.BroadwayInChicago.com

(photo: Matthew Murphy ©Dis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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