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한인회장선거 입후보 서류 교부··· 허재은, 정강민 다시 출마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5.5.20 2:00pm
새롭게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국진) 주관으로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선거가 본격적으로 재개된 가운데 오늘(20일) 입후보 서류가 선관위 사무소에서 교부됐다.
서류를 수령한 후보 캠프는 허재은 현 시카고한인회 부회장과 정강민 전 시카고체육회장 측이다.
공정성 논란으로 파행된 지난 3월 선거 때와 동일한 예비후보들의 재도전이다.
예비후보들은 사상 최고액인 2,000달러의 서류 교부비를 납부하고 거주기간 증명서, 범죄경력 조회서, 정회원 300명의 추천서, 최종 학력 증명서 등 총 13종의 입후보 서류를 선관위로부터 수령했다.
선관위는 서류 교류비가 2천 달러인 이유는 공고 비용에 대한 재원 마련과 허위로 서류를 수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오늘 오후 12시, 허재은 한인회장 예비후보는 김상환 수석부회장 예비후보, 저스틴 조 차석부회장 예비후보와 함께 선관위를 가장 먼저 찾아 입후보 서류를 받았다.
허재은 예비후보는 서류 수령 후 “수고하신 선관위와 취재 언론에게 감사드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선거가 되도록 부회장 후보들과 열심히 임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내놨다.

이어 오후 1시 20분, 정강민 예비후보가 단독으로 방문해 서류를 수령했다.
정강민 예비후보는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한다. 절차가 딜레이 되어서 동포사회에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서류 수령은 단순한 절차라 단독 방문했지만 입후보 서류 접수 때는 러닝 메이트 및 선거캠프를 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러닝메이트인 이수재, 토마스 차 씨가 함께 뛸 예정이다.

허재은, 정강민 후보가 각각 서류를 수령한 가운데 한인회장선거는 양자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 측이 각각 따로 자리한 가운데 오늘 선거 절차는 지난 선거와 달리 캠프 측의 이견 제시 없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됐다.
예비후보의 입후보 등록일은 다음 달 3일이며 입후보를 완료하면 서류 교부비의 절반인 1,000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들이 공식 입후보 전 기간에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가 서류 제출(6월 3일) 및 검증 절차를 걸쳐 공식 입후보하면 16일에서 18일에 달하는 기간동안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6월 22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나일스에 위치한 구 벨류시티 가구점에서 진행된다. 투표 장소 주소: 500 Golf Mill Center, Niles, IL 60714.
한국 혈통의 일리노이 거주 한인은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위해서 운전면허증이나 일리노이주 ID를 지참하면 된다. 한인회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투표할 수 있다.
이국진 제37대시카고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에 주안점을 두고 선거관리를 할 것“이라고 뉴스매거진에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