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언어로 글로벌화 된 시조, AI 시조창까지 – 2026 세계 시조의 날

세종문화회가 7일 ‘세계 시조의 날’을 맞아 기념 방송을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스트리밍 생중계했습니다.

‘세계 시조의 날’은 세계 시조 시인들과 미국 교육자들의 요청에 따라 원년인 지난해 세종문화회에 의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입니다,

시조의 글로벌 인식을 제고하고 그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제2회를 맞는 올해는 수잔나 송 전 미국 CBS 방송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한국 시조의 글로벌 확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11편의 영어 시조가 힌디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독일어, 코사어, 포르투갈어, 힐리가이논어, 프랑스어, 링갈라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도 창작돼 시조가 국경과 언어를 넘어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95세와 91세에 이르는 원로 작가들의 시조 작품이 소개돼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행사는 AI 창작 기술을 활용한 남미 마리아치 밴드와 재즈 버전의 시조창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전통 문학과 시대적 첨단 기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은 것이죠. 아울러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국악가 김현채 씨가 시조창의 원형으로 양사언의 시조 「태산이 높다 하되」를 불러 전통미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이날 행사는 전통과 현대, 미래가 공존하는 시조의 가능성에 글로벌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또한 시카고 태프트 고등학교 미술반 학생들이 시조를 회화로 재해석한 작품의 전시회도 소개돼 시조가 문학을 넘어 시각 예술로도 확장되며 다층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세종문화회 측은 “세계 시조의 날은 살아 있는 문화유산을 세계와 나누는 자리”라며 “시조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글로벌 예술임을 많은 이들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습니다.

2004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세종문화회는 20여 년간 시조와 한국 문학을 미국과 세계에 소개해 왔으며 교육 프로그램과 국제 대회를 통해 꾸준히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세종문화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youtu.be/9vl6EsUAhrs?si=O3v1SAsQOpiJQJD1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