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뮤지컬 퍼레이드의 스윙 배우 조디와 제이크
시카고를 찾아온 뮤지컬 퍼레이드 – 조지아주에 거주한 유대인 신혼부부 레오와 루실 프랭크의 이야기로 억울한 범죄의 누명을 쓰면서 믿음과 인간성, 정의, 헌신을 보이는 다이나믹한 드라마입니다.
브로드웨이 리메이크작 출연진 7명이 합류하며 뛰어난 호흡과 감각적인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 출신의 두 배우가 함께해 뉴스매거진이 만났습니다.
노스브룩 출신의 조디 스나이더와 오로라 출신의 제이크 지맨. 이들은 여러 배우들의 역할을 모두 대비해두는 대체배우, 즉 스윙입니다. 뮤지컬 무대의 숨은 재능꾼들이죠.
[Jody Snyder: 우리는 무대 밖 스윙입니다. 그 말은 매일 밤 우리는 무대 뒤에서 대기한다는 뜻이에요. 다른 배우들처럼 반드시 극장에 있어야 합니다. 스윙은 한 작품에서 많게는 3개, 많으면 9개나 12개의 트랙(배역 동선과 역할)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그 트랙 중 하나로 바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죠.
아직도 새로운 기술을 찾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쉬워지지만, 계속 공부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관찰을 많이 했어요. 거의 매일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공연 영상을 보면서 되감기하고 다시 확인하죠. ‘저 배우가 생각보다 왼쪽에 더 서 있었네’ 같은 걸 발견하면, 그 옆에 있는 의자나 사람까지 메모합니다.
누구 사이에 서 있는지, 어느 부분을 노래하는지 알아야 해요. 무대 뒤에서 다른 배우를 따라다니며 옆에서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까이서 볼 수 있거든요. 기술은 정말 다양합니다. 저는 제 동선을 많이 적어두고 매일 대사를 외웠습니다. 영상으로 다른 배우의 대사를 듣고 바로 따라 말하기도 했죠. 이렇게 계속 연습하고, 완벽하게 다듬고, 여러 트랙을 준비합니다.]
[Jake Ziman: 저는 퍼레이드에서 4개의 역할(트랙)을 커버합니다. 이제 8~9개월 정도 공연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히 기억하기 쉬워졌습니다. 근육 기억이 생기거든요. 하지만 처음에는 반복과 공부가 많았습니다.
보통은 어떤 트랙에 들어가는지 미리 알 시간이 있지만, 20분 전에 통보받을 때도 있고, 공연 중간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스윙 중 한 명은 공연 중에 다른 배우가 다치자 무대에 투입된 적도 있어요. 그래서 준비가 정말 중요합니다.]
조디와 제이크가 스윙배우로 출연하는 뮤지컬 퍼레이드는 어떤 스토리일까…
[Jake Ziman: 퍼레이드는 레오 프랭크의 이야기로,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 남북전쟁 시기 전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레오는 13살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억울하게 기소됩니다. 이야기 속에서 그의 아내와 주변 사람들이 그를 위해 싸우지만, 결국 그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습니다.]
여러 사회적 이슈를 심도있게 스토리텔링하며 뛰어난 무대 연출로 창조한 이 뮤지컬에서 무엇을 느끼고 얻었나 두 배우에게 질문했습니다.
[Jake Ziman: 이 작품이 1900년대 초의 이야기이지만 오늘날에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본다면 충격을 받겠지만, 세상을 뒤흔드는 엄청난 사건이라고까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뿌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한 실존 인물의 진짜 유산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Jody Snyder: 제가 퍼레이드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한 사람도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루실 프랭크는 처음엔 자신이 남편을 구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지만, 절박한 상황 속에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여 실제로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조디와 제이크가 스윙배우로 출연하는 뮤지컬 퍼레이드는 17일까지 시카고에서 공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