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한인회장 선거] 허재은 단독 후보등록, 당선 유력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5.6.3 2:00pm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선거 입후보 등록일인 오늘(3일) 허재은 한인회부회장만이 단독으로 후보등록 접수를 완료했다.
허 부회장은 정오에 김상환, 저스틴 조 러닝메이트와 함께 시카고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를 방문해 등록 절차를 밟았다.
이들은 거주기간 증명서, 범죄경력 조회서, 정회원 327명의 추천서(비회원 포함 977명), 최종 학력 증명서 등 총 13종의 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허 부회장은 “공백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해주신 분들이 많다”며 “지지해주신 분들과 다시 만나서 우리가 어떻게 봉사할지 서로 상의하시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반면, 지난 20일 2,000달러 서류 교부 비용을 납부하고 등록 서류를 수령했던 정강민 전 시카고체육회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정 전 회장은 단독으로 서류를 수령하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전 회장이 재출마를 두고 선대위의 지지 및 힘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캠프 내부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돼 왔으며, 약 한 달 전 그가 독단적으로 지역 신문에 낸 검증되지 않은 약초 ‘뿌리 까다’ 광고로 논란과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선관위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점도 새로 짜인 선거에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허 부회장 측의 서류가 검증을 통과하면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진다.
이국진 선관위원장은 “후보자의 서류를 검토한 뒤, 빠르면 사흘 후 당선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강민 전 회장 측이 선관위를 상대로 다시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법원에 실제로 어떤 신청이 이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3월 시카고한인회장 선거와 관련된 소송에서 한인회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변호사이자 전직 시카고한인회장인 이국진 씨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한인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