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한인문화원, '250만 달러' 어린이 박물관 프로그램 공동 개발
시카고한인문화원이 글렌뷰 소재 콜 어린이박물관(Kohl Children’s Museum)의 아동 인성교육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선재단인 릴리 기금(Lilly Endowment Inc.)이 250만 달러를 지원하는 ‘어린이 박물관을 통한 인성 함양'(Fostering Character Through Children’s Museums) 사업의 일환이다. 릴리 기금은 국내 15개 어린이 박물관에 총 3,850만 달러의 사업기금을 지원한다.
‘공동체와 문화’를 주제로 하며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가치를 배우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카고한인문화원은 콜 어린이박물관과 협력해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문화적 포용성을 증진하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별히 한국 문화의 가치와 전통을 반영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감사와 존중의 중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반스톤 소재 기치가민 원주민박물관(Gichigamiin Indigenous Nations Museum)도 참여한다. 세 기관은 협업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전시를 각 기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세 기관의 협력은 문화 간 이해를 증진하고 어린이들이 포용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 기금의 테드 메이플 교육 부사장은 “어린이 박물관은 아이들이 오감을 활용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장소다. 이번 지원을 통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다양한 인성 요소를 탐구하고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델피니 콜 어린이박물관 대표는 “감사와 존중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모두 타인의 가치를 인식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태도를 통해 더 포용적이고 감사하는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태 시카고한인문화원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의 문화에 뿌리를 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사와 존중이라는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는 한국 사회의 핵심 윤리로, 조화를 중시하고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 온 전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릴리 기금 발표: https://lillyendowment.org/news/grants-will-help-childrens-museums-nationwide-foster-character-develo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