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 오중주단 시카고 심포니센터 공연

아스토르 피아졸라 오중주단의 음악회가 지난 19일 시카고의 심포니센터에서 열렸다.

반도네온을 잡은 파블로 마이네티의 리드로 피아니스트 바바라 배라시 페가, 바이올리니스트 세르다 겔디머라드도브, 베이시스트 다니엘 팔라스카가 심포니센터의 알모 스테이지에서 피아졸라의 음악 십여 곡을 연주했다.

애수에 찬 손풍금, 반도네온의 사운드와 타악적인 기법까지 가미해 리듬을 살린 베이스 연주가 돋보였다. 곡의 화성을 풍부하게 하며 색채를 끌어올린 다이나믹한 피아니즘도 인상적이었다. 바이올린은 역할에 충실했지만 기타의 존재감은 매우 약했다.

피아졸라 오중주단은 13곡 프로그램을 약 1시간 20분에 걸쳐서 연주한 후 리베르탱고를 포함한 3곡의 앙코르로 연주했다. 음악회 초반의 구성은 탄력이 약했으나 중반부터 보다 다이나믹한 리듬과 화려한 색채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고조되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번 연주회는 탱고를 품격있는 콘서트 음악으로 격상시켜 세계에 널리 전파한 아르헨티나인 작곡가 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아스토르 피아졸라 오중주단은 피아졸라의 미망인이 세운 재단이 조직한 오중주단으로 1998년에 창단됐다. 현재 줄리안 배트가 음악감독으로 있다.
(박원정 PD)

<연주회 사진 all photo credit: Todd Rosenberg>

Quinteto Astor Piazzolla © Todd Rosenberg Photography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