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빛 청소년 풍물단, 완성도 높은 '2021 쇼케이스' 선보여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이 오늘(5일) 2021 소리빛 쇼케이스의 제3편을 선보이며 3회에 걸친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인 청소년 전통 예술단으로 널리 알려진 소리빛은 오늘 새벽에 공개된 영상에서 경기, 충청 지방의 ‘웃다리 사물놀이’와 가야금 앙상블의 ‘진도 아리랑’, 15분에 걸쳐 농악놀이를 다채롭게 구성한 ‘판굿’으로 멋과 흥이 있는 무대를 뽐냈다.

일주일 간격 3차례에 걸쳐서 공개된 소리빛 쇼케이스에서 청소년 단원들은 인터뷰이로 참여해 활동 소감을 밝히며 각 무대를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완성도 높은 가야금 삼중주 연주에 참여한 최영림 단원(15세)는 “11년째 소리빛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수년간 가야금을 배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25현 가야금을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인아 단원(16세)은 “좋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한국문화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다”며 소리빛 활동의 유익함을 전했다.

(소리빛 기악앙상블)

소리빛은 지난 2019년 별주부전 공연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참신하고 새로운 정기공연을 모색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김병석 대표는 “기악 앙상블의 다채로운 연주를 새롭게 선보일 수 있어 의미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풍물 등 무대에서 청소년 단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가능성을 가늠해보고 싶었고, 우리 청소년들이 전통 국악을 즐기면서 멋지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총 3편의 2021년 소리빛 쇼케이스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본 기사 하단에 예술원 콘텐트 링크 삽입)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은 그동안 다채로운 온라인/대면 강습을 진행해왔고 지난달에는 청소년 여름 국악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한 시카고총영사관이 주최한 2021 한국주간 공연에서 대금과 가야금 연주, 풍물, 사자춤 등을 선보였다.

올 가을에는 다민족의 타악 문화가 어우러지는 제2회 시카고 드럼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원정 PD>
기사 출고: 2021년 9월 5일

소리빛 2021 쇼케이스 -제1부-
(인트로, 영남설장구, 기악앙상블, 선반설장구, 사물놀이)

소리빛 2021 쇼케이스 -제2부-
(대고, 커뮤니티 설장구, 삼도 사물놀이)

소리빛 2021 쇼케이스 -제3부-
(웃다리 사물놀이, 가야금 앙상블, 판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