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가 폴 니클렌과 크리스티나 미터마이어 사진전

세계적 명성의 내쇼널지오그래픽지 작가 폴 니클렌과 크리스티나 미터마이어의 명작 사진작품들이 오늘(27일)부터 시카고 관람객을 만난다.

 ‘오리진’(Origin: 기원) 제하의 이번 전시회엔 자연과 야생 동물, 인물을 소재로 한 사진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캐나다 출생의 폴 니클렌(53세)는 20년간 야생동물과 자연을 담은 사진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다. 내쇼널지오그래픽지에 20차례 이상 특집기사를 냈고 세계 언론 사진상을 7회 수상했으며 2012년 BBC 야생 자연사박물관의 올해의 야생 사진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극도로 자연스러운 순간의 포착에 대한 뉴스매거진 질문에 니클렌은 이렇게 답했다.

“야생동물을 촬영할 때는 많은 시간(수일 이상)을 그들과 보내야 한다. 동물에게 나의 존재가 매우 익숙해져 우리의 만남을 동물이 주도하도록 한다. 우리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은 동물이 스스로 결정한다. 북극곰이 내 오두막의 창가에 오기도 하고, 강가에서 회색곰이 내 옆에 앉기도 한다. 상어가 내 옆을 헤엄쳐 다니고 가오리가 함께 놀아달라고 한다. 생물들이 나에게서 편안함을 느낄 때 그들의 세계에 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마법의 순간들이 펼쳐지는 것이다. 진정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Face to Face by Paul Nicklen)
(Majesty Surfacing by Paul Nicklen)
(Megaptera by Paul Nicklen)

폴 니클렌은 수중 촬영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환상적인 장면들이 펼쳐지는 바다 생태계는 마치 열린 캔버스와 같다는 것이다. 무제한적인 예술의 보고인 것이다.

폴 니클렌은 사진 예술에 그치지 않고 지구와 생태계 보호를 화두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영리 재단 시레가시(SeaLegacy)를 통해 다각적으로 기후변화와 자연보호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Photo by Paul Nicklen)

 (Photo by Paul Nicklen)

전시회의 또 다른 작가, 크리스티나 미터마이어(56세)도 세계적인 사진작가이다. 폴 니클렌의 부인이기도 하다.

미터마이어는 “사진은 우리 모두가 사용하는 언어이다. 또한 사진은 기억에 남는다. 잠재의식의 한 부분이 되기도 한다. 사진을 통해 생각하며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고, 질문하게 된다”며 사진의 매력을 설명했다.

미터마이어의 수중 사진과 원주민 인물사진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끈다.

(ASTRAPIA by Christina Mittermeier)
(오리진 전시회가 열리는 힐튼 아스무스 컨템포레리 갤러리)

힐튼 아스무스 컨템포레리 갤러리의 애리카 힐튼 대표는 “닉클렌과 미터마이어의 아름다운 사진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자연보호와 인류애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전시회를 알렸다.

폴 니클렌과 크리스티나 미터마이어의 오리진 전시회는 오늘부터 10월 2일까지 시카고 브리지포트 지역 3622 S. Morgan 에 위치한 Hilton | Asmus Contemporary 갤러리에서 열린다. VIP리셉션과 북 사인 행사도 오프닝 주간에 열릴 전망이다.

(박원정 PD)
기사출고: 2021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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