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곧 치사율 최고점…어떻게 해야 하나?
트럼프: 분석결과 미국의 코로나 치사율은 2주 내 최고에 이를 전망입니다.
데보라 버얼스 박사: 사망자는 10만에서 20만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트럼프: 그러므로 미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30일 더 연장합니다.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의 주 재난선포와 자택격리령, 휴교령을 4월 30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입니다.
박원정 리드 멘트: 이곳은 일리노이 주청사입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주 재난선포를 30일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택격리령과 휴교령도 오는 4월 30일까지 연장됩니다. 또한 뉴스매거진은 일리노이대학병원의 감염내과 전문의를 인터뷰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주 재난선포를 30일 연장하며 외출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프리츠커: 자택에 머물러 있는 것이 최고의 완화전략입니다. 집에 있으세요.]
4월 2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23만4천여 명이며 사망자 집계는 6천명을 향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확산세 못지않게 일리노이의 현황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하루 새 715명 추가 확진돼 오늘 총 7,695명, 사망자는 157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닷새간 2천204명 추가로 감염 확인됐고, 92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의 85%는 65세 이상 연장자입니다.
뉴스매거진이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일리노이의 회복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 물었습니다. 답변은 불투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리츠커: 솔직히 말하면 불투명합니다. 정확한 해결책을 위해 전문가들의 말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진단을 하기 위한 (일리노이의) 치사율 정점과 하강국면이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리노이대학 병원의 리차드 노박 감염내과장은 시카고 지역이 해안가 지역보다 늦게 확산이 시작되었을 뿐 곧 정점을 향해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차드 노박 – 시카고는 뉴욕과 LA에 비해서 확산세가 늦게 시작됐지만 이제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진단키트가 부족했었는데 이제 공급이 늘면서 확진자를 더 많이 판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제 보다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노박 전문의는 미국의 사망자 및 확진자 수가 급증한 이유로 진단키트가 부족해서 감염자를 제때 진단, 격리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방역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매거진이 이른바 사회적 거리를 두고서 진행한 인터뷰. 노박 내과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치사율을 경고했습니다.
[리차드 노박 – 코비드19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합니다. 인플루엔자보다 빠르게 확산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며 치명적입니다. 특히 노년층에.]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가 기침이나 말을 할 때 침방울이 코나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문 손잡이, 생활물품 등을 통해서도 옮겨질 수 있습니다.
[리차드 노박 – 오염된 문 손잡이를 만진 손으로 눈, 코, 입 등 얼굴 부위를 만져서 감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일 흔한 경우는 비말 경로입니다. 감염자의 기침으로 나온 비말을 들이마셨을 경우나 얼굴에 내려앉은 비말을 만졌을 때 흔하게 감염됩니다.]
엔가지 이지케 일리노이 보건국장은 기침 시 가리는 것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며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가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엔가지 이지케 – (감염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기침을 막고, 타인에게서 떨어져 있으며 코와 입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가 부족한 상황. 아직까지 의심환자는 주치의 또는 의료기관을 거쳐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애보트의 5분 현장 진단키트 등 여러 검사기기가 개발 보급되면서 대중이 보다 쉽게 진단 받을 수 있는 길이 시기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차드 노박 – 향후 1-2 주 안에 진단키트 보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계속 확대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1달 전에 시행했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