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부시장에 한인 수잔 이 임명, 공공안전 책임자

한인 수잔 이(Susan Lee, 51) 세이프시카고네트워크(시카고 CRED) 선임 디렉터가 로리 라잇풋 신임 시카고시장 행정부의 공공안전 부시장으로 임명됐다.

한인이 시카고 부시장으로 임명된 것은 사상 초유. 첫 흑인여성 시장 당선에 첫 한인여성 부시장 탄생이다.

라잇풋 시장은 어제 시카고 경찰교육생 졸업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공공안전을 강화하는데 깊은 경험을 가진 훌륭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시카고 시장실이 뉴스매거진을 포함한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임명자는 20년 경력의 공공안전 및 커뮤니티 조직 전문가로 시카고 지역의 총기폭력 위험을 줄이는데 앞장서왔다.

이 임명자는 2017년부터 폭력예방 단체 시카고 CRED의 선임 디렉터로 재직했으며 어반 피스 전국대표, LA한인청소년회관 아동가족서비스 디렉터 등을 거쳤다. 

그는 2007년 보고서 ‘행동개시: LA 갱 폭력의 포괄적 해결안’의 공동 저자로 총기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청사진을 LA시 측에 제시해 주목 받았다.

이 임명자는 신설된 시카고 시장실의 공공안전부 책임자로서 시카고의 총기, 갱 집단 범죄를 예방하고 치안 취약지역의 안전을 강화하는 정책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 서비스와 정신건강 자원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시의 공공안전부는 경찰 공권력에만 의존하는 치안이 아닌 커뮤니티 조직 및 범죄예방 인프라를 구축하는 포괄적 접근법을 펼칠 전망이다.

수잔 이 시카고 공공안전 부시장 임명자는 1990년 UC버클리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공안전 부시장의 연봉은 16만 5천 달러이며 시장의 임명권한에 따라 시의회 동의절차 없이 7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박원정 PD>

사진=어반 피스 인스티튜트 홈페이지
첨부: 시카고 시장실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