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순 또 비례대표 신청...당선권 밖 37번 받아

진안순(74)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이 또 비례대표를 신청, 당선권 밖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공천을 세 차례 뒤집은 끝에 오늘(23일) 비례대표 후보 40명을 최종 선정했다.

진안순 회장은 37번을 받아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20번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대 국회의 ‘전체’ 비례대표석은 47개. 복수의 한국매체들은 미래한국당이 20석을 밑도는 비례대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비례대표 신청자 530명 명단에서 진 회장의 비례대표 신청 사실은 ‘서안순 74 現 지니코프레이션 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초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발표한 40인 공천 명단에서 진 회장의 이름은 없었다.

공천결과를 두고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면서 결국 한선교 대표가 물러나고 원유철 의원이 새 대표가 되었다. 원유철 대표는 진안순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알려졌다. 원 대표는 지난 해 진안순 회장의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진안순 회장의 취임식에서 축사를 전하는 원유철 대표>

결국 오늘 최종명단에서 진안순 회장은 37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미주중서부한인회 연합회장”으로 직함이 바뀌어 나왔다.

원 대표 체제의 미래한국당의 공천결과는 지난번 명단에서 20번 안에 든 인사 중 12명을 배제하거나 공천하지 않고, 통합당 ‘영입인재’ 상당수를 당선권인 20번 안에 올렸다. (아래에 공천명단 첨부) 진안순 회장은 통합당의 영입인재에 포함되지 않는다.

진안순 회장의 한국 정치에 대한 야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시카고한인회장 재임 당시 임기 시작 7개월 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진 회장은 44번을 받아 역시 당선권 밖이었다.

한인 5,364명이 투표에 참여해 당선된 현직 한인회장이 한인사회와 아무런 협의 없이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몰래 신청했기 때문이다. 한인회를 향한 그의 진정성은 의심받았다.

현재 두 개로 양분된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의 반쪽 회장인 그는 이번에 또 비례대표를 신청했고, 현실적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없는 순번을 받았다.

<박원정 PD>

첨부자료: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

1번 윤주경 / 독립기념관장
2번 윤창현 /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 한무경 /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 이종성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 조수진 /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 조태용 / 외교부 1차관
7번 정경희 / 국사편찬위원
8번 신원식 / 합동참모본부 차장
9번 조명희 /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10번 박대수 /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11번 김예지 /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12번 지성호 / 나우 대표이사
13번 이영 / 한국여성벤처협회장
14번 최승재 /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
15번 전주혜 / 대한변호사협회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위원회’ 부위원장

16번 정운천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17번 서정숙 / 한국여약사회장
18번 이용 /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19번 허은아 /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20번 노용호 /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
21번 최영희 / 대한미용사중앙회 회장
22번 방상혁 /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23번 김은희 / 테니스 선수 및 코치
24번 우신구 / 한국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25번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겸 KEDI 선임연구원, 삼성생명 전무
26번 하재주 /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27번 백현주 / 서울신문NTN 대표
28번 권신일 / 국회부의장 비서관 경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
29번 문혜정 / 새누리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30번 남영호 / 사막 무동력횡단 세계기록 보유 탐험가
31번 이진화 / 서울시의원
32번 신동호 / MBC 아나운서 국장, MBC 100분토론 앵커
33번 정선미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34번 박대성 / 페이스북 한국ㆍ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35번 권순영 / 고양시의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회장
36번 김철수 / 대한병원협회 회장
37번 서안순 / 미주중서부한인회 연합회장
38번 김보람 / 인사이트 CCO 최고콘텐츠책임자
39번 김경애 / 대한간호협회 자문위원
40번 이수영 /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집행위원장

**비례대표 순위계승 예비명단**
1번 신민아 / 매일경제 국제부 영문뉴스팀장
2번 이승우 / 평통 서기관
3번 송숙희 / 부산 사상구청장
4번 백대용 /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5번 김란숙 / 연대공학연구원 교수
6번 이종헌 / 팜한농 노무관리자
7번 김정희 / 동반연 공동대표
8번 김영근 / 새누리당 국제위원회부위원장
9번 이효원 / 새로운보수당 대표
10번 박소영 / 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 대표